사망사고로까지 몰고가는 위험천만한 보복운전, 강력 처벌 요구!

입력 2014-11-04 14:51  

[라이프팀] 운전자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다 앙갚음까지 하는 보복운전이 도를 넘고 있다.

2월15일 방송된 MBC '뉴스테스크‘에서는 운전자들끼리의 신경전으로 결국 사망사고까지 번지게 만드는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잘못보다는 상대방의 운전이 미숙해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에 대한 보복을 시도한다. 대부분 빠른 속도로 상대를 추월해 상대 차 앞에서 급정거를 하거나 차량을 옆으로 붙여 중앙분리대 쪽으로 밀어붙이는 등 위협운전을 하는 경우다.

또한  보복운전의 심리적 배경은 간헐성 폭발 장애 같은 정신질환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교통안전공단 운전정밀검사 김정석 과장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보복운전 피해자들은 “조그만 차 (경차)주제에 어디서 안 비켜주냐 그런 식으로 들이민 것 같아요”, “(하마터면)시속 100km에서 달리던 차랑 부딪혀서 한마디로 죽을 뻔 했습니다”등 입을 모아 보복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보복운전으로 한 해 평균 35명이 숨질 만큼 심각한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서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미국에서는 (보복운전이) 어그레시브 드라이브라고 해서 처벌수위가 매우 높다"라며 "우리나라도 범칙금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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