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연임 결정, 노조 파업 돌입? '무한도전 및 예능 또 결방되나?'

입력 2014-11-04 19:09   수정 2014-11-04 19:09

[연예팀]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가 MBC 대표이사로 김재철(현 MBC 사장)을 선정함에 따라 MBC노조의 파업이 예상된다.

방문진 이사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제 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재철씨를 대표이사로 선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김재철, 정흥보 후보로부터 경영계획서 발표를 듣고, 인터뷰를 한 후에 투표를 실시하여 MBC 대표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16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임단협 일방파기와 관련해 MBC노조 측이 신청한 쟁의 조정을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MBC 노동 쟁의 관련 조정이 최종 결렬됨으로써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MBC 노조측은 17일 파업가능성을 언급했다. 노조측은 문화방송노조특보에 이와 관련된 글을 게재했다. 노조측은 'R등급 강제할당','김재철 사장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지역MBC 강제 통폐합' 등 김재철 사장이 기존의 경영노선을 유지한다면 '전면전'은 불가피할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MBC 노조측은 21일(월) MBC노동조합 제 9기 집행부 출범식을 갖고 지역 MBC 조합원 일방적 통폐합 반대 상경에 대한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2010년 4월 김재철 MBC 사장이 황희만씨를 부사장에 임명한 사건이 원인이었던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해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을 했던 사건이 재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당시 파업은 약 40일간 진행됐으며, 천안함 추모정국과 겹치면서 '무한도전','우리 결혼했어요','황금어장'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최대 7주간 결방했다.

한편 조합은 17일 김재철 사장을 면담해 지역사 통폐합에 대한 지역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며, 면담에 불응할 경우 21일 지역 조합원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지역 MBC 강제통폐합 반대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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