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아들 "팔순잔치 제자 동원, 강요 아닌 부탁" 억울함 호소

입력 2014-11-07 14:39  

[라이프팀]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그녀의 아들이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 아들 김모씨는 2월20일 미니홈피를 통해 "어머니가 교수되시고 가장 먼저 좋아하셨던 분이 우리 할머니이십니다. 어릴 적 집안 형편 때문에 유학생활이 여의치 않아 할아버지께서 직접 미국 가셔서 용돈 500불 쥐어드렸던 이야기를 항상 하셨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씨는 "성악과 교수가 되셨을 때 가장 좋아하셨던 우리 할머니. 작년 10월 팔순잔치 때 어머니는 할머니께 어떤 선물을 해드리면 가장 좋을까 생각했다"며 "그건 바로 어머니가 가르치시는 제자들과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래서 제자들에게 강요 아닌 부탁으로 팔순잔치 때 다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어드린 것"이라며 "할머니는 잔치 끝난 뒤 집에 오셔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할머니가 고개숙여 (학생들에게) '고맙고 다들 예쁘고 잘했다'고 칭찬과 고마움을 표시하자, 다들 웃으면서 화답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디 오해가 꼭 좀 풀렸으면 좋겠다. 정말 답답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해 10월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김인혜 교수 시어머니의 팔순잔치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사진이 게재돼 김 교수의 폭행 논란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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