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유혈사태 발생…전투기까지 동원 시민 폭격

입력 2014-11-08 03:51  

[민경자 기자] 리비아의 소요사태가 격화되자 전투기까지 동원돼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리비아 보안군이 수도 트리폴리에서 전투기를 투입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트리폴리 외곽에 거주하는 한 시민의 목격담을 인용해 리비아 전투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트리폴리의 여러 지역을 차례로 폭격해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현지 병원과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이번 시위로 23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으며 일부 리비아 야당세력에서는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다. 앞으로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다피의 차남인 사이프 알 이슬람은 반정부 세력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재확인했지만 현재 군과 상당수 정부 인사들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황이 악화되면서 한국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시위대가 난입해 약탈과 부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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