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돌부처도 유혹하는 미인계'로 해외 외부 인사 공작활동

입력 2014-11-13 17:41   수정 2014-11-13 17:41

[라이프팀] 북한이 외부 인사들을 상대로 미인계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열린북한방송 소식통을 통해 전해왔다.

이 소식통은 2011년 초 중국의 모 방송사 간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한 출판사 편집부장이 몇 해 전 방북했을 당시 보위부의 미인계 공작에 걸려 일주일간 조사를 받느라 다른 일행들보다 귀국이 늦어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편집부장 모 씨는 투숙하고 있던 호텔에서 일하던 미모의 30대 북한 여성 룸메이드(호텔객실정비원)로부터 동침하자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그는 약속된 시간에 맞춰 메이드 방에 찾아갔고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지더니 방 안에는 보위부원 2명이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 보위원들은 자신의 동침 시도를 폭로할 수 있으니 돈을 포함하여 자신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달라고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 중앙당은 미모의 여자 관리원들을 고려호텔 내 외국인 전용 초대소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이들을 특별대우 대상자들에게 접근시켜 연회에 동석시키거나 동침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유럽지역 북한 공관원은 말했다.

그는 "보위부나 통일전선부에서도 미녀 공작원을 양성해 중국, 홍콩의 유명 재계 인사들이나 일본, 미국 교포 등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파견해 특수공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인계에 이용되는 여성 대부분은 고도의 훈련을 거친 공작원들이며 이들은 안마사 등으로 꾸미고 공작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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