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늑대소녀, '세계서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그래도 행복해요"

입력 2014-11-15 00:06  

[라이프팀] 온 몸에 털이 수북한 태국의 늑대소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월28일 영국 데일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소녀인 수마트라 사수판(11)을 소개했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사수판은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온 몸이 늑대처럼 털이 나 유명세를 치렀다.

사수판은 이런 외모 때문에 '늑대소녀'혹은 '원숭이 얼굴' 이란 별명으로 놀림을 받았으나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후 오히려 인기가 올랐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수판은 몸에 나는 털에 대해 익숙해져 또래의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함께 운동도 노래도 부르는 등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수판은 자신의 약점을 대중에게 당당히 공개하며 "언젠가 내 병도 치료될 것"이라며 "향후 나와 같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사수판은 한때 레이저 시술을 통해 털을 제거하려 했으나, 수술 직후 재차 털이 자라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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