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데이' 삼겹살, 작년보다 50%상승…구제역 여파에 휘청

입력 2014-11-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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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자 기자] '삼겹살 데이'인 3월3일. 구제역 여파로 고깃집이나 마트는 걱정이 크다. 삼겹살 가격이 크게 상승해 물량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겹살 데이는 2003년부터 국내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었으나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삼겹살 가격이 오르자 이를 사려는 서민들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 따라서 서민고기라고 할 수 있는 삼겹살이 어느덧 '금겹살'로 바뀐 것이다.

2010년 삼겹살데이 때 국산 삼겹살의 가격은 100g당 900원대(냉동 기준)였지만 올해는 최저 1,300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치솟은데다가 돼지들이 대거 매몰되며 공급도 줄어들다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 발표한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대비 4.5%나 치솟으며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은 4.1%가 오르며 연속 2달 4% 상승률을 넘어서고 있어 삼겹살 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가 치솟아 서민들의 경제 사정이 더 심각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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