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와 함께 나타난 잡스 "삼성전자는 따라쟁이" 독설

입력 2014-11-15 03:24  

[라이프팀] 무기한 병가를 '시한부설'이 나돌던 애플의 CEO 스티븐잡스가 iPad2 를 발표하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면서 그가 했던 거침없는 독설이 주목을 받았다.

잡스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이패드2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탭'에 대한 독설을 이어갔다.

잡스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출하량(Sell-in)은 200만대로 꽤 좋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양(Sell-out)은 꽤 적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이영희 전무가 '꽤 순조롭다'는 의미의 "quite smooth"를 일부 외신이 "quite small"이라고 잘못알아듣고 '오보'를 내어 큰 화제를 모았던 사건에 비롯된 것.

일부에서는 잡스가 말그대로 오보인줄 모르고 '실수'를 저질렀다는 해석과, 아이패드2가 공개된 시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일부로 오보를 이용했다는 추측이 있다.

이날 잡스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휴렉팩커드(HP), 리서치인모션(RIM), 모토로라 등도 함께 언급하며 아이패드의 '모방품'(copycat)이라는 독설을 날렸다.

한편 이날 잡스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의 로고와 함께 '2011: Year of the Copycats?
 (2011년은 모방자의 해?)'라는 비웃음이 섞인 문구를 프레젠테이션에 올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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