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UFO X-파일' 비밀문서 공개…외계 비밀 밝혀지나?

입력 2014-11-15 00:55  

[라이프팀]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한 영국 정부의 비밀 문서들이 3일(한국시각)이 공개됐다.

영국정부는 그동안 비공개로 보관하던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 보고 및 관련 정부 문서 35건을 기민 해제하고 인터넷을 통해 3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문서 35건에는 사진과 그림, 목격자들의 묘사, 영국 국방부와 목격자들 사이에 오간 편지, 의회 상원의 토론 내용 등이 포함된 85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대부분 2000-2005년 사이에 작성된 것들이지만, 멀리는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10월,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성이 국방부에 "정원에서 우유를 먹고 있는데 집 위에 시가 모양의 비행체가 나타났어요. 정신을 잃어다 깨어나 보니 시계가 한 시간 앞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제가 외계인에 납치당했던 걸까요"라고 편진를 보냈다. 영국 국방부는 "방사능에 노출됐을 위험이 있습니다. 폭발한 위성의 잔해가 곳곳에 떨어졌으니, 수상한 물체가 보이면 가까이 다가가지 마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영국의 가장 유명한 UFO 사건인 '랜들셤 숲 사건' 파일이 불가사의하게 사라졌다는 사실도 이번에 공개된 내용 중 하나다.

'랜들셤 숲 UFO'는 1980년 12월 말 입스위치 부근 랜들셤 숲에서 '삼각형의 이상한 발광(發光) 물체'가 발견된 사건이다. 국방부는 2000년, 이 사건에 관한 조사 파일이 알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음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적대적이거나 허가받지 않은 비행활동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모든 UFO 목격 보고서를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문서들은 앞으로 한 달간 영국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ufos.nationalarchives.gov.uk)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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