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썩은 칫솔' 진위 논란 진상조사 中

입력 2014-11-15 02:46  

[라이프팀] 대구 한 어린이집에서 '썩은 칫솔'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썩은칫솔'로 아이의 이를 닦게 했다는 학부모의 항의글로 대구 북구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 학부모는 모 어린이집에서 자녀에게 들려 보낸 개인 물품 중 곰팡이가 펴 몹시 더러워진 칫솔이 나온 사연을 전했다.

이 학부모는 곰팡이가 핀 더러워진 칫솔 사진 2장을 함께 실었고, 이 게시물에는 현재 방문객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 학부모는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어린이집에서 딸의 개인물품으로 받아온 칫솔이 검게 썩어 있었다"고 밝혔다.

게시자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제 목숨과도 같은 3살짜리 제 딸에게 그동안 이 칫솔로 이를 닦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난다"라며 하소연을 했다.

이에 대해 대구 북구청은 3일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등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구정 측은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원장을 대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학부모 동의 하에 칫솔을 수거해 위생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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