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아이, 그냥 두면 키 안 큰다?

입력 2014-11-15 00:49  

[이선영 기자] 주변을 살펴보면 자주 머리가 아프다거나 괜히 불안해하고 유독 잘 놀라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손에 이끌려 정신신경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박승찬 원장은 “아이들에게 신경안정제를 투여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며 “대신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한약으로 치료를 한 뒤 상태에 따라 재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괜스레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는 아이는 오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는 대개 심장의 피가 부족한 ‘심혈허’인 경우로 ‘귀비탕’을 비롯해 ‘가미온담탕’, ‘소요산’, ‘천왕보심단’ 등의 한방치료가 효과적.

뿐만 아니라 한약 중에는 자율 신경 실조증, 혹은 심리적인 문제나 불안, 초조, 불면증, 건망증과 같은 다양한 신경성 질환을 다스리는 약물도 있으며, 이 약물들은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신경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건강상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위와 장이 무력하고 흡수장애를 일으키면 영양분이나 무기질이 부족해져서 성격 자체가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 심장과 담의 기능이 약해져도 겁이 많아지고 잘 놀라며 쉽게 흥분하는데 이런 증상을 ‘심담허겁’이라고 한다.

심신불교(心腎不交)라는 병도 있다. 이것은 하부의 기운 곧 충맥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상충해서 임맥과 양명경맥의 경락을 따라 위로 솟아올라 심장의 화기운을 하강시킴으로써 깨져버린 ‘불과 물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증상으로는 열이 상충하고 번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과도한 긴장과 불면증이 나타난다. 게다가 이런 정서장애들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장기와 면역력을 약화시켜 유병률을 높임으로써 키 성장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박 원장은 “이 밖에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지나친 불안감, 공포감, 열악한 가정환경은 물론 학업 스트레스, 불안전한 교우관계 역시 성격 및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간다. 때문에 예전에 비해 아이들이 느끼는 중압감이나 압박감은 더욱 클 수밖에. 게다가 이러한 심리적 문제는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그냥 방치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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