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한글자판, 삼성전자의 ‘천지인’으로 통일 ‘애플등 외국 제조사는?’

입력 2014-11-19 02:41  

[라이프팀] 일반 휴대폰(피쳐폰)의 한글 자판 표준이 삼성전자의 천지인으로 결정됐다.

3월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 및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사와 만나 일반 휴대전화에 대해 삼성전자의 천지인 자판이 표준화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국가표준을 합의했다. 이들 6개사는 정부의 표준안이 마련되면 해당 입력방식에 대한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6개월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표준 제정 이후 출시되는 일반 휴대전화에는 삼성전자의 천지인 자판이 표준으로 채택되며 국산 스마트폰은 구매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한글자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천지인 자판을, LG전자는 나랏글 자판을, 그리고 팬택은 SKY 자판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르면 올해말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는 3종의 입력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고 새로 만든 일반폰은 '천지인'으로 통일된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이나 모토로라, HTC, 리서치인모션(RIM) 등 외국 제조사들은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을 따라야 할 근거가 없어 표준 한글자판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한글자판 표준화 합의는 최근 중국에서 한글자판을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전에도 각 제조사마다 한글자판이 달라 소비자들이 적응에 애를 먹으며 표준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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