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같은 30대? ‘광대뼈, 사각턱’ 교정이 관건

입력 2014-11-20 07:43  

[라이프팀] 현재 한국사회는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 결혼에 대해 그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70~80년대 한국에서 여자 나이 서른이면 이미 결혼해 아이 둘 셋은 충분히 낳고도 남을 나이였다. 그 시절 여성들은 20대 중반부터 노처녀 소리를 들어야 했고, 여성의 역할 또한 가정 안으로 축소돼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90년대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면서 결혼도 자연스레 늦춰지고 있는 것. ‘계란 한 판’이라 불리며 “언제 시집 가냐”는 질문을 달고 살던 ‘서른 살’의 여성들은 이제 더 이상 노처녀가 아니다.

Q. 골드미스, 꼭 결혼해야 하나요?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감은 이 시대 많은 여성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0~34세 여성의 미혼률은 1980년대 2,7%에서 2005년 19%까지 늘어난 상태. 더욱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20대의 여성은 1998년 64.4%에서 2008년 52.9%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골드미스’ 현상은 여성들의 경제적 향상에 따른 원인도 있지만,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는 사고방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A. 골드미스, 나에게 투자한다!

이런 사회적 현상 속에서 자신감과 커리어를 갖춘 30대 여성들이 외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피부미용이나 패션, 화장, 성형수술 등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있는 시간과 비용이 점점 늘어가는 것.

특히 30대 미혼여성들은 최근 들어 불고 있는 동안 열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동안에 대한 관심은 TV 속 연예인들을 넘어 일반인들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드메신드롬이 불어 연하남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남자친구나 남편보다 어려 보이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단지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만으로 동안의 이미지를 갖기는 어렵기 때문에 노안 이미지의 주범인 광대뼈나 사각턱 등을 교정하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또한 성형 트렌드 또한 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유상욱 원장은 “‘아름답다, 예쁘다’를 가름하는 기준이 달라졌고,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면서 눈, 코 등을 무턱대고 성형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이미지를 교정해 주는 성형으로 그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른 살 여성, 그들이 갖춘 것은 능력과 미모뿐만이 아니다. 나이가 준 지혜, 일에 대한 자신감, 자신에 대한 당당함, 타인에 대한 포용력일 것이다. 그 모습이 가장 빛나는 나이, 그들의 서른 살에 박수를 보낸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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