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여자의 자신감은 풍만한 가슴에서 나온다

입력 2014-11-20 07:45  

[김지일 기자] 조보람(25세, 가명) 씨는 볼륨감 없이 납작한 가슴이 콤플렉스다. “고등학생 때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었어요. 최종 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수영복 심사에서 떨어졌죠. 그 후로는 빈약한 가슴이 신경 쓰여서 수영장은 물론 목욕탕도 가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여성에게 있어 풍만한 가슴은 여성미를 부각하는 섹스어필의 주요한 수단이자 균형 있는 바디 라인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때문에 밋밋한 가슴은 여성스러운 옷을 소화하기 힘들고 노출에 있어 자신감을 상실하는 등 심리적 위축을 초래하기도 한다. 

미국은 이미 200만 명 넘는 여성들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수치는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가슴 성형을 상담하는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나 노출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여성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노출’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노력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신체의 결함을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보완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서양인에 비해 상체가 덜 발달한 한국 여성은 가슴이 아담하고 가슴 폭이 좁습니다. 때문에 가슴 성형을 고려할 때, 서구식 표준 사이즈에 연연하기 보다는 환자의 체형과 키에 적합한 모양과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가슴은 자신의 허리 사이즈에 20~25cm를 더한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코젤가슴확대수술’은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만들어주고 안정성이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 수술 방법이다. ‘근막하유방성형’을 통해 ‘코히시브 젤’이라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겨드랑이 주름선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주름에 가려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가슴에 삽입하는 ‘코히시브젤’은 실리콘 보형물의 일종으로 안정성이 입증되어 국내에서 정식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되었다. 기존의 실리콘보다 점성이 높고 인체조직과 유사한 것이 특징. 촉감이 부드럽고 수술 시 디자인된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히시브젤은 흔히 ‘코젤’이라고 부르며 지방과 유선조직이 적은 한국 여성의 체형에 적합하여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디자인한 모양을 유지해 아름다운 클리비지 라인(cleavage line)이 형성된다.

김 원장은 “수술 시, 안전한 마취와 통증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마사지와 철저한 관리로 가슴 모양이 일그러지는 구형구축을 예방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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