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조활동 중, 美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 17명 방사능 누출 피폭

입력 2014-11-25 11:36   수정 2014-11-25 11:35

[김단옥 기자] 일본 대지진 피해로 구조 나섰던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 17명이 구조활동 중 방사능에 피폭됐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지진피해 구호 임무 수행중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 17명에게서 낮은 수준의 방사능이 감지됐다.

재일 미 해군 측은 "승조원 중 한 명의 복부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으며 헬리콥터 3기와 승조원 17명도 방사능에 피폭됐다. 하지만 건강에는 영향이 없으며 14일부터 통상적인 임무에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이는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받는 방사선의 한 달 분량이다. 인체에 영향이 미치는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12일 센다이시 부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던 헬기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연기를 통화해 오염된 것으로 보고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3월15일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노출에 관해 "20km 넘어선 곳에선 영향이 적거나 없다고 보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요미우리 신문 14일 보도에 따르면 한 도쿄전력 간부는 "의외의 대지진으로 인해 작업원이 부족했고 심각한 사고가 중복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원전의 '생명줄'인 주수(注水)버튼에서 눈을 떼서 상황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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