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각도’ 없이도 완벽한 얼짱 되는 법?

입력 2014-11-25 11:33  

[라이프팀] 현대는 언제 어디서든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기 PR시대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하고 자신만의 사이버 공간이 생기면서 카메라는 필수품이 되었다. 바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찍어서 자신을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누구나 쉽게 휴대하고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카메라 등이 발달하고 있다. 이에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찍는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삼매경에 빠진 이들이 많다.

소위 말하는 ‘얼짱각도’만 잘 지키면 남들이 찍어줬을 때보다 훨씬 예쁘게 나오는 사진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인터넷 얼짱들의 셀카 사진과 실제 얼굴이 판이하게 다른 것이 이슈가 된 바 있다. 바로 얼짱각도와 포토샵의 위력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얼굴도 얼짱으로 만들어주는 ‘얼짱각도’는 무엇 때문일까. 누구나 알고 있는 얼짱각도는 카메라를 자신의 눈높이보다 위에 두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원근법에 의해 카메라와 가까운 눈과 코는 커 보이고 반대로 입과 턱은 작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 정면 사진에 비해 얼굴은 훨씬 작아 보이면서 비교적으로 눈과 코는 훨씬 크고 또렷해 보일 수 있다.

특히 전체적인 얼굴에 비해 작아 보이는 하관은 최근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있는 어려 보이는 얼굴인 ‘동안’과도 관련이 있다. 작은 하관은 전체적으로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는 물론, 훨씬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한다. 서양인에 비해 턱이 각지고 긴 동양인의 경우, 작은 하관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셀카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도 이러한 얼짱각도의 효과를 얻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여성들이 남성스럽고 강한 이미지를 주는 사각턱과 광대뼈, 주걱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

BK동양성형외과 석 윤 원장은 “동안은 얼굴을 3등분 했을 때 1:1:0.8로 턱비율이 다소 작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흔히 취하는 셀카 자세는 각도조절을 통해 이러한 얼굴의 비율을 맞춰 동안의 귀엽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석 윤 원장은 “비단 셀카에서만 아니라 어떤 각도에서 봤을 때에도 아름다운 ‘완각 미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얼굴형이다. 특히 하관이 작고 갸름한 달걀형의 얼굴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더욱 여성스럽게 만들어 상대방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성형 기술이 선진화되면서 어려운 수술로 분류됐던 양악수술 등의 턱 교정법도 발달하여 거의 모든 얼굴형의 단점을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턱 모양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므로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면윤곽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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