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사능수치 급등으로 작업중단…5호기·6호기 안전한가?

입력 2014-11-26 02:28  

[민경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사선 수치가 상승하자 원전 작업이 철수됐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광은 16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오늘 아침 방사선 량이 600~800마이크로시버트였지만 10시 이후에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이어 "밀리시버트 단위(1밀리시버트=1000마이크로시버트)로 바뀌었다"며 방사선 량의 상승으로 인해 현장 작업자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정보안원은 정문 부근에서 10시40분께 방사선 량이 시간당 10밀리시버트를 나타냈으며 이후 11시20분 시점에서 1.9밀리시버트까지 떨어져 현장 작업자들은 업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에다노 장관은 오전에 3호기 건물 위에 나타난 수증기에 대해선 "3호기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수증기가 방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수증기 방출로 인해 일시적으로 방사선 량이 상승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전 내에서 잦은 폭발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고 있어 상황 확인 및 복구 작업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 5호기와 6호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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