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피폭 입국자 3명중 1명은 제어조치 권고

입력 2014-11-27 13:15  

[라이프팀] 인천 공항을 비롯,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김해국제공항에도 공항내 방사능감지기를 설치한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일본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탑승객들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방사능 물질을 검사하는 기기를 부산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사고 이후 사회적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인천 및 김포공항에 방사능감시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을 통해 입국하는 내외국인이 많은 부산지역내의 설치 요구가 급증하고 특히 부산항을 통해서도 일본유학생들이 입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7일 인천 공항에서는 후쿠시마에서 입국한 일본인과 교민 3명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입국자 가운데 원전 반경 30km 지점에 산다는 한 일본인에게서 정상치의 5배에 달하는 0.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옷이나 신발뿐 아니라 머리에 방사선 물질이 묻어있어 검사관들은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또한 원전에서부터 60km나 떨어진 곳에서 온 일본인 한 명과 우리 교민 한 명에게서도 기준치를 살짝 웃도는 수치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세명에게 나타난 방사능 수치는 건강상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여서 입국을 허가했다.

현재 이 검사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나 폭발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에서 들어온 승객 300여 명은 거의 전원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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