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윤곽 성형, 킬힐이 두렵지 않다?

입력 2014-11-29 14:17  

[김지일 기자] 글래디에이터, 킬힐, 금속장식 등 높은 굽이 인상적인 구두들은 작년 한 해 꾸준한 인기를 누린 패션 아이템이다. 아찔한 굽과 발목까지 감싸는 신발 디자인은 레깅스나 스키니 진과 함께 어우러져 날씬한 몸매와 매끈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다. 

‘스키니+하이힐’ 패션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많은 여성이 애용하는 잇(it) 아이템.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타이트한 하의와 굽이 높은 구두의 조화는 실제보다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7세기 프랑스에서 오물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처음 사용된 하이힐은 ‘여성의 자존심’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빨간 하이힐’하면 늘씬한 다리와 관능적인 여성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 굽이 높은 구두는 늘씬한 각선미를 한층 더 빛나게 한다.

오한솔(21세, 가명) 씨는 “키 160cm, 몸무게 45kg으로 마른 편인데요. 종아리에 알통이 엄청 커서 치마를 못 입고 있어요. 살색 스타킹을 신거나 맨다리를 내놓고 다니는 봄, 여름이 제일 싫어요. 특히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알통이 더 커져서 엄두도 못 내요”라고 말한다.

뚱뚱한 체형이 아니더라도 종아리 중간부터 볼록하게 튀어나온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에는 남성스런 느낌이 들어 치마나 하이힐을 신었을 때 매력이 반감된다.

종아리 알통은 지방이 축적되어 늘어진 다른 부위와 달리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진 상태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종아리 알통을 줄여주고 지방을 제거해 매끈한 다리 모양을 잡아주는 ‘종아리 윤곽 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종아리 알통은 종아리 안쪽의 내비복근이 비대해져 생기는 것으로 ‘비절개 종아리 윤곽술’로 해결할 수 있다. ‘비절개 복합 신경차단술’을 이용해 근육을 축소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미니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비절개 종아리 복합 신경차단술’은 얇고 가느다란 카테터로 필요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간단한 수술이다. 고주파와 신경 용해물질을 이용해 이중으로 신경을 차단하는 것으로 시술 시간이 30~40분 정도로 짧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종아리 윤곽 성형술은 수면 마취 후 수술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선호하는 수술입니다. 시술 직후 달라진 종아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2~3개월이 지나면 더욱 예쁜 다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시술 효과는 최소 1년 이상 지속하며 시술 후 종아리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만 삼간다면 반영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직후 부기와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보행 장애나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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