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S/S 런웨이 트렌드 ‘클로그’

입력 2014-12-01 18:44   수정 2014-12-01 18:44

[곽설림 기자] 꽃샘추위가 한걸음 물러나고 완연한 봄이 왔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2011년 유행할 다양한 패션 스타일에 저절로 눈이 가기 마련. 그중 S/S 런웨이 트렌드에 새바람을 몰고 온 ‘클로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신발인 나막신과 비슷한 클로그는 전통적으로 공장이나 광산, 농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발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신던 신발의 종류다. 기존 슈즈나 하이힐에 비해 높은 굽이지만 자연스러운 다양한 실루엣과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신발의 밑창이나 굽이 나무나 코르크로 제작된 슈즈도 통칭한다.

하이힐처럼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은 없지만 자연스러우면서 편안한 것이 클로그의 매력이다. 이미 해외 유명 컬렉션에서는 수차례 소개된 바 있어 이번 시즌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보이는 클로그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으로 카맬이나 브라운, 누드 컬러 톤으로 디자인 된 제품들이 많다. 특히 캐주얼한 옥스퍼드 슈즈에 클로그를 적용해 새로운 느낌을 낸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클로그는 가장 기본적으로 핫팬츠와 미니 원피스 등 짧은 길이감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특유의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 탓에 데님과 매치해도 좋다. 데님과 스타일링 할 땐 특유의 굽이 가려지지 않도록 바짓단 끝을 접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편안한 스타일의 루즈한 티셔츠나 재킷, 남방 등을 함께 레이어드하면 올 봄 잇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적인 느낌의 굽 탓에 보헤미안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발목을 다 덮은 듯 한 긴 원피스에 클로그의 특이한 굽이 살짝 보이면 자유로운 보헤미안 느낌을 낼 수 있다. 긴 원피스와 함께 스타일링 할 경우 우드 뱅글, 자연적인 느낌의 클러치를 함께 매치하면 금상첨화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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