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건설 '부도위기' 악성 루머…계열사 '줄줄이' 주가 하락

입력 2014-12-03 06:03   수정 2014-12-03 06:03

[박찬양 인턴기자] STX 건설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악성 루머에 STX 계열사들이 주가 하락 증세를 보였다.

28일 STX 측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떠도는 부도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STX가 7.7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조선 해양 -8.56%, STX 팬오션 -3.96% 등 3~8%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STX 그룹은 "LIG 건설의 법정관리와 관련해 국내 건설사에 대한 근거없는 블랙리스트가 회자되면서 해당 기업의 이미지 추락과 함께 투자자들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STX 건설도 오늘 루머로 그룹 전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루머와 관련 '전혀 근거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STX 건설이 민간 분양사업을 확대하면서 미분양 부담이 늘었지만 부채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악성 루머가 돌면서 기업 이미지가 악화돼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 업계에 '블랙리스트' 공포가 확산 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효성그룹의 진흥기업, LIG그룹의 LIG건설 등 그룹 건설계열사들까지 줄줄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국내 건설 불황이 더이상 견디기 힘든 임계점에 들어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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