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방사능 물질 요오드 검출…일본發 방사능 국내 확산 '우려'

입력 2014-12-03 20:28  

[박찬양 인턴기자]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에서도 일본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곳의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대기 중 공기 시료에 대한 측정을 벌인 결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 채취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은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8일 정도여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양은 극미해서 환경이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지만,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유입될 수 없다고 고수해온 정부의 입장과 달리 한반도 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일본의 방사성 물질 유입이 점차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고도에 따라서 상층기류의 유입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많이 왔는지는 저희들이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23일에는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Xe-133)이 검출되기도 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9일 오전 중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된 결과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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