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착한 거짓말 vs 나쁜 거짓말?

입력 2014-12-06 15:13   수정 2014-12-06 15:13

[라이프팀] 4월1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만우절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때로는 곤란하게, 또 때로는 유쾌하게 만우절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다.

직장인 2,022명을 대상으로 만우절에 회사로부터 듣고 싶은 ‘기분 좋은 거짓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두둑한 보너스 지급(53.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 인상’(35.9%), ‘특별 휴가 지급’(32.4%), ‘오늘 휴무’(30.5%), ‘칼퇴근 보장 규칙 제정’(19.8%), ‘자율 출퇴근 시간제 실시’(17.6%), ‘최신 스마트 기기 지급’(13.1%), ‘해외 워크숍’(12.8%), ‘승진대상으로 선정’(12.7%) 등의 희망사항들이 이어졌다.

반면 회사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기분 나쁜 거짓말’로는 ‘임금 동결 및 삭감’(38.2%, 복수응답)이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퇴사 권고’(35.1%), ‘근무시간 증가’(32.3%), ‘급여 지급 연기’(30.3%), ‘보너스 삭감’(29.4%), ‘정리 해고설’(27.1%), ‘조기 출근 실시’(26.1%), ‘유급 휴가 일수 삭감’(16.5%), ‘회사 매각설’(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로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26.9%가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만우절, 거짓말 대상 1위는 바로 ‘친구’(87.5%, 복수응답)였다. 뒤이어 ‘회사 동료’(38.1%)→ ‘가족’(28.7%)→ ‘애인’(25.8%)→ ‘온라인 인맥’(10.3%)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하는 만우절 거짓말 유형으로는 “부장님이 화나서 너 찾으시더라”와 같은 ‘일상적 거짓말’(31.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나 결혼해”, “애인이랑 헤어졌어” 등 ‘사랑 관련 거짓말’(30.8%)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보너스 지급 등 돈 관련 거짓말’(18.8%), ‘승진, 해고 등 회사 관련 거짓말’(14%), ‘유명인 루머 관련 거짓말’(13.8%) 등이 뒤따랐다.(설문제공:취업포털 사람인)

이처럼 만우절,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가벼운 거짓말은 사무실 분위기를 돋울 수도 있다. 하지만 도를 넘는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폐가 되고,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도 있는 만큼 적절한 수위 조절과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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