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달린 남자, 여유증 예방하는 '다이어트' 비법

입력 2014-12-06 17:33   수정 2014-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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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다이어트는 이제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구화되는 식습관에 따라 대한민국의 비만 인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 열풍이 한창이다.

국내의 남녀 비만인구를 봤을 때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잦은 회식으로 술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운동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를 따져보면, 직장 남성들의 비만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불어 여유증 증상을 동반하는 남성들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살이 찌게 되면 가장 먼저 뱃살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가슴에도 살이 붙게 되는 것이다.

※ 여유증이란, 남성의 유방에 유선 조직과 지방 조직이 쌓이면서 여성의 유방처럼 크기가 커지는 현상으로, 대부분 여성 호르몬에 대한 유선 조직의 반응이 민감해짐에 따라 유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주원인이다.

최근 남성 여유증 환자가 증가 추세임을 감안했을 때, 과거에 비해 달라진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가장 큰 원인을 둘 수 있다. 삼성라인성형외과 신현덕 원장은 “여유증의 경우 어느 병적인 요소가 아닌 습관적인 요인을 원인으로 봤을 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에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여유증 개선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음주량 줄이기

‘술’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만을 조장하는 주된 요인이다. 단지 술이 문제라기보다, 술과 함께 섭취하게 되는 안주가 문제인 것. 되도록이면 음주량을 줄이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과일이나 채소 종류의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평상시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간단한 운동습관 들이기

평소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무리하지 않고 칼로리 소비량을 늘릴 수 있다. 먼저 걸음의 속도를 늘릴 경우 평소보다 50kcal를 더 소모할 수 있는데, 평소보다 보폭을 늘려 걷는 것도 속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외출 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또 밥을 먹을 때는 말을 아끼지 말 것! 아무 말 없이 밥을 먹는 것보다 말을 하며 먹었을 때 20~30kcal가 더 소모된다는 사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칼로리 소모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수면량 늘리기

잠은 피로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6~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했을 때 적정하다고 판단하는데, 잠이 부족해지면 신체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때 신체 활동능력이 감소되면서 비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여유증이 발생했다면 단순 식이요법이나 다이어트로는 개선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가 가장 적합한 대책이다. 최근에는 이소여유증치료라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겨드랑이 부분에 3mm이하의 절개를 통해 지방을 흡입 시술이다.
여유증 전문의 신현덕 원장(삼성라인성형외과)은 “남성들에게 여유증이란 사회적인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심화될 경우 우울증은 물론 대인기피증까지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유증이 의심될 시 빠른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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