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비만 ‘미니지방흡입술’로 간단하게 해결

입력 2014-12-07 19:34  

[김지일 기자] 여성의 이상적인 몸매를 호리병에 비유한다. 호리병 몸매는 날씬한 팔과 다리, 잘록한 허리와 볼륨감 있는 가슴, 탄탄하게 올라붙은 엉덩이를 빗댄 것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S라인 몸매 역시 같은 맥락이다.

모델 지망생 모유경(22세, 가명) 씨는 “요즘에는 삐쩍 마른 몸보다는 적당한 볼륨이 살아 있는 몸매가 대세잖아요. 꿀벅지, 복근미녀, 건강미인…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는 것도 힘든데 탄탄한 근육까지는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복부나 허벅지, 팔뚝 같은 부분은 살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관리하기 어려워요”라고 말한다.

대부분 여성은 체중을 줄이면 몸매가 예뻐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100% 정답은 아니다. 아름다운 몸매의 비밀은 신체 밸런스와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체중이 적게 나가더라도 몸에 근육량이 적거나 군살이 많으면 실제보다 뚱뚱해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성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다이어트로 제거되지 않는 군살’이다. 통통한 팔뚝, 볼록한 아랫배, 처진 엉덩이와 허벅지는 신체 밸런스를 망가뜨린다. 때문에 옷맵시를 살리기 어렵고 가시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반감시킨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최근에는 빠르고 효과적인 군살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미니지방흡입술’은 국소 부위에 지방이 몰려 있는 부분 비만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시술법입니다”라고 말한다.

‘미니지방흡입술’은 한 번에 100~150cc 정도 소량의 지방을 제거하므로 수술에 부담이 덜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할 때에는 ‘파워지방흡입술’이 적당하다.

파워지방흡입술은 캐뉼라가 1분 동안 6,000회 진동하여 지방을 부수는 방법으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진동을 이용한 시술법으로 기존의 지방흡입술보다 통증이 적고 안전한 것이 특징.

김 원장은 “지방흡입수술 부위가 매끄럽게 자리 잡으려면 시술 전․후에 레이저와 초음파로 통증과 부종, 멍을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 2주 전부터는 아스피린 성분의 약물 복용을 멈추고 금연해야 합니다. 시술 직후에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압박붕대로 수술부위를 조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지방흡입수술은 한 번의 시술로 눈에 띄는 체지방 감량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수술 효과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 지속적인 몸매 관리가 필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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