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기자] 패션의 거리 가로수길을 찾았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속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링은 여름과 가을이 공존한다.
유난히 눈에 띄는 아이템은 백(bag). 이유는 패션 피플의 손끝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간결한 옷차림 위주로 픽업하지 않았으나 미니멀한코디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모두 백을 선택한 모습이다. 자칫 애매할 수 있는 환절기 코디에서 옷을 고민하기 보다 스타일리시한 백을 코디한 명민함이 엿보인다.
스트릿을 통해 본 이번 시즌 백 디자인의 트렌드는 글래머러스함이다. 화려한 컬러나 레오파드 패턴 혹은 로고 프린팅 등의 화려함이 가미된 것. 이렇듯 독특하면서도 트렌드를 관통하는 스트릿 스타일을 취재를 통해 살펴봤다.
▶ 압도적인 컬러, 나도 모르게 가방으로 시선집중!
송지영(학생, 22세), 가방 브랜드: 리키로제타
블랙 민소매 티셔츠와 진으로 전반적인 올블랙룩을 선보인 그는 퍼플 컬러가 돋보이는 백을 매치해 인상적인 코디를 완성했다. 사진 속 가방은 리키로제타의 ‘벨라’백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감이 장점. 간결한 코디나 믹스매치에도 모두 어울릴 수 있어 최근 스트릿에서 자주 눈에 띄는 가방이기도 하다.
▶ 백팩의 톤온톤 매치, 액세서리 활용도 돋보여
김민조(프리랜서, 20대)/ 가방 브랜드: 만다리나 덕
옷과 액세서리의 전반적인 톤을 맞춰 한껏 스타일리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지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코디의 핵심은 액세서리. 특히 독특한 블랙 캡과 브라운 백팩, 양말이 단 두 가지 색으로 매치되어 안정감을 준다. 만다리나덕의 백팩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백팩. 캐주얼한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 레오퍼드 패턴, 로맨틱하게 풀었다
이미선(디자이너, 26세)/ 가방 브랜드: 보세 제품
미니멀한 블랙 미니원피스가 은근하게 가을 분위기를 풍긴다. 화려한 레오파드 백은 심심할 수 있는 블랙 원피스를 돋보이게 만드는 비법. 숄더스트랩까지 브라운 컬러가 사용되어 레오파드 특유의 섹시함보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백은 보세제품으로 강렬한 패턴의 절제된 표현이 돋보인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백 하나로 전환한 좋은 예.
▶ 블랙시크, 러블리한 느낌으로 해석
조나영(기자, 28세)/ 가방 브랜드: 리키로제타
핫 핑크 컬러의 선글라스가 눈에 띄는가 싶더니 이내 백이 시선을 끈다. 핑크 컬러 티셔츠와 블랙 롱 스커트를 매치해 여신룩을 완성한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아이템은 블랙 컬러 백.
“우연한 계기로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인 블레어가 멨던 가방이 예뻐서 인터넷에서 ‘블레어 가방’ 이라고 검색해보니 바로 이 백 이더라구요.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서 바로 샀어요. 디자인도 예쁘지만 실용적이어서 다양한 스타일에 코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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