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블로거의 파워, 제품력만 인정되면 ‘완판’도 문제없다?

입력 2013-01-15 01:29   수정 2013-01-15 01:28


[박영준 기자] 블로거들 사이에서 제품력으로 인정받으며 완판 사례를 거둔 제품이 있다.

파워 블로거는 명성만큼 값진 내용을 블로그에 담는다. 인터넷에 뿌려진 수많은 정보들 중 올바른 것만 제련해 전달하려는 집단 지성 속 참된 정보의 창고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한 두 개쯤은 즐겨찾기에 있기 마련이다.

특히 뷰티 파워 블로거들의 눈은 매섭도록 정확하다. 좋은 제품이 있다면 앞다퉈 소개하기 마련이지만, 형편없는 제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파워 블로거라는 명성은 그에 걸 맞는 제품의 소개와 설명이 뒷받침해주기 때문.

한 유명 뷰티 파워 블로거는 리뷰하는 제품 모두 직접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만큼 객관성에 있어 타 블로거들과 구분 짓겠다는 뜻. 브랜드에 치우치지 않고 명확한 사실만을 전달하려는 모습은 블로그가 1인 매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그만큼 뷰티 블로그에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리뷰다. 좋은 제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객관성을 가지고 사용감을 평가한다. 미리 제품을 뜯어보고 만져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의 개념이다. 해당 제품의 구매에 앞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으로 각광받는 브랜드는 헬렌박이다. 질투를 부르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입소문을 통해 이미 잘루지라는 이름대신 ‘질투크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름개선 크림에 대한 반응이 좋다.

헬렌박 관계자는 블로거들의 이러한 반응이 놀랍다는 의견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인터넷에 퍼지는 입 소문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 11월17일 진행된 지마켓과의 할인 행사에서 잘루지 크림이 완판을 이루면서 블로거들의 힘을 실감했다고 전한다.

이는 뷰티 블로거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특히 평일에도 쉽게 완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주말 지마켓 ‘오늘의 특가’ 판매다. 인터넷 이용자가 주말에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잘루지 크림의 인기 비결은 제품력에서 드러났다. 전날 바르고 자도 다음날 아침까지 촉촉하게 유지되는 수분력이 리뷰를 통해 알려진 것. 수분크림으로 유명한 헬렌박 제품이라는 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된 이유다. 헬렌박의 수분크림을 사용하면 “화장이 잘 먹는다”는 표현이 공공연히 이어졌단 사실도 한 몫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뷰티 블로거들의 제품 구입에 대한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입 소문이 중요한 뷰티 업계의 경우 각종 CF 등의 광고보다 친숙하고 객관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으로는 수많은 블로거들과 정보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눈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협찬된 제품 위주의 설명이나 너무 주관적인 의견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오히려 소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특히 평일에도 쉽게 완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주말 지마켓 ‘오늘의 특가’ 판매다. 인터넷 이용자가 주말에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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