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국이 있다? ‘스킨가든’에 열광하는 이유

입력 2013-01-03 10:06   수정 2013-01-03 10:05


[이슬기 기자]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들 사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한류스타는 어떤 화장품을 바를까 하는 궁금증에서다.

특히 일본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은 케이뷰티의 시초인 비비크림을 비롯해 달팽이 크림, 뱀독 크림 등이다. 장근석, 카라, 동방신기 등 한국 아이돌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 제품의 인기도 높은 편이다.

이에 한류 열풍의 중심인 일본 도쿄 신오오쿠보에는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 ‘스킨가든’이 개장했을 정도다. 2012년 3월 140평 규모의 화려한 매장을 그랜드 오픈한 스킨가든은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6월 2호점을 오픈했다.

2호점의 경우 300평이라는 대규모를 자랑한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 엘리샤코이 등 인기 브랜드를 샵인샵으로 오픈하며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뷰티스페셜리스트 잇코가 자주 매장을 방문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일본 화장품 업계의 거장인 그가 추천하는 제품은 높은 인기로 완판이 되는 등 ‘잇코 효과’가 상당하다. 잇코의 절대적인 영향력과 함께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증명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여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스킨가든의 성공 비결은 바로 소비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다. 스킨가든은 화장실과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오오쿠보 거리에 보기 드문 럭셔리한 화장실과 메이크업룸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피부측정기를 통한 보다 전문적인 스킨케어 처방도 가능하다.

화려한 LED조명과 고급스러운 핑크 컬러의 인테리어가 여성 고객의 눈길을 잡는다면 매장 속 제품은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기능성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계산대는 늘 발 디딜 틈 없이 줄이 이어진다. .

뿐만 아니라 2호점에는 ‘MBC+USTREAM 스튜디오’가 위치해있기도 하다. 한국 음악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스튜디오로 이준기, 씨스타 등 많은 한류 연예인이 방문해 일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12월에는 ‘제 1회 도쿄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돼 가수 세븐이 방문하는 등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나날이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그리고 일본 도쿄의 중점에서 코스메랩의 스킨가든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2013년, 한 단계 더 발전할 케이뷰티와 스킨가든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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