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뉴 SM3와 SM5가 준중형 및 중형 연료효율 경쟁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연비 기준에 따르면 먼저 국산 가솔린 준중형 4차종 가운데 복합효율이 가장 좋은 차는 ℓ당 15㎞를 공인받은 뉴 SM3가 꼽혔다. 뉴 SM3는 고속도로효율도 ℓ당 17.9㎞에 달해 2위인 아반떼의 16.2㎞보다 높았다. 또한 도심효율은 ℓ당 13.2㎞로 나타나 2위인 기아차 K3(12.7㎞) 대비 0.5㎞ 길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은 "무단변속기의 저마찰 설계와 폭넓은 기어비가 효율을 높이는 일등공신"이라며 "뉴 SM3의 경우 기존 SM3에 적용된 CVT와 달리 X-CVT(무단 변속시스템과 2단 유성기어 구조)를 적용해 출발과 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단 유성기어를 통해 고속 영역에서는 부드러움과 연비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산 중형 4차종 중에서도 르노삼성 뉴 SM5가 복합연비 기준 ℓ당 12.6㎞로 가장 앞섰다. 현대차 YF쏘나타는 ℓ당 11.9㎞, 쉐보레 말리부는 ℓ당 11.6㎞에 달했다. 그러나 고속도로 효율은 현대차 YF쏘나타가 ℓ당 15.1㎞로 나타나 고속주행의 강점을 드러냈다. 쉐보레 말리부도 고속도로효율은 ℓ당 14.9㎞에 달해 ℓ당 14.1㎞에 머문 뉴 SM5를 앞섰다. 하지만 뉴 SM5는 도심효율이 ℓ당 11.5㎞로 YF쏘나타 대비 1.3㎞ 우월한 것으로 측정됐다.
한편, 올해 1월1일1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표시연비는 도심주행모드, 고속도로 주행모드, 최고속/급가감속 주행모드, 에어컨 가동주행모드, 저온도심주행 모드 등 5가지 시험방법(5-Cycle)으로 검증된 효율을 측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이전 시험방식 대비 대부분 차종의 효율이 하향 조정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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