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코드, 올해도 유행할까?

입력 2013-01-07 11:11   수정 2013-01-07 11:11


[최미선 기자] 2013년 더욱 향상된 품질과 기능으로 재조명될 뷰티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뷰티 제품은 시대의 문화 코드를 반영한다. 이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또한 2012년 주요 이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되짚어보면 2013년 뷰티 트렌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2013년은 2012년에 이어 90년대 코드와 치유를 원하는 힐링 문화 그리고 스마트 기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뷰티 관련 키워드 중심으로 풀이하면 90년대식 첫사랑 이미지와 힐링 뷰티 그리고 뷰티 스마트 제품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아이유와 수지 그리고...? 90년대식 첫사랑 이미지

현재의 20~30대는 7080세대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이들이 문화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90년대 코드는 각 계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2012년 충무로를 강타한 영화 ‘건축학개론’의 경우 90년대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수지와 한가인의 등장만으로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청초한 이미지의 90년대식 첫사랑 이미지는 자연스러운 생머리와 투명한 피부 그리고 도톰한 핑크빛 입술로 대변된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영화 ‘건축한개론’의 수지처럼 청순한 모습을 위해서는 핑크빛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기존의 핑크립 메이크업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립제품의 텍스처 변화다. 2012년에는 발색력이 좋으며 다소 질감이 무거운 립스틱이 유행했다면 올해에는 자연스러운 발색과 가벼운 질감의 틴트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부에 생기를 더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핑크빛 틴트의 경우 입술 중앙으로부터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하면 더욱 화사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 피부도 치유 받고 싶다, 힐링뷰티

감성적인 힐링마케팅은 뷰티업계에도 통했다. 이전까지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내세운 웰빙이 대세인 반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지친 사람들이 치유에 더 관심을 두면서 각광받게 된 것이다.

단순히 심신건강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뷰티도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하고 피부관리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루기 시작했다. 이는 고객들의 천연 성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천연 성분 중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바로 달팽이 성분이다. 이로 인해 각종 뷰티 브랜드에서는 매해 달팽이 성분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다만 다양한 달팽이 성분 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효과적인 제품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서 화장품 성분표시를 체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도 점차 증가한 것.

화장품 브랜드 미즈온의 경우 2008년 10월18일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를 준수하고 있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과 마치현추출물, 자작나무수액 등 제품에 함유된 성분들을 모두 표시하며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또한 올해 초 달팽이 크림의 대용량 리미티드 라인을 한정수량으로 재출시했다. 리미티드 라인은 5,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고객들이 제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리미티드 에디션 달팽이크림 구입시 판매 수익금의 10%은 사랑의 달팽이 인공 와우 수술 지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인공 와우 수술이란 달팽이관의 질환으로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안될 때 인공 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 이제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홈케어가 대세

속도와 효율성을 겸비한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뷰티 업계에도 스마트 열풍을 야기했다. 이는 단시간에 효율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다수의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하여 진동 파운데이션과 진동 클렌저 등의 각종 스마트 뷰티 기기들이 대거 출시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13년은 스마트 기기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페이스 관련 뷰티를 비롯 헤어부터 페이스, 바디에 이르는 전 범위에 뷰티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다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가의 에스테틱 대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홈케어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와 건강한 피부관리가 가능한 만큼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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