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오딧세이, 수입 미니밴시장 키운다

입력 2013-01-17 10:08   수정 2013-01-17 10:08


<P class=바탕글> 수입 가솔린 미니밴의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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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 달간 토요타 시에나는 6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인 55대보다 20% 정도 늘었다. 지난해 11월30일 출시한 혼다 오딧세이도 같은 기간중 50대가 팔려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혼다코리아로선 월 판매 표를 충분히 달성했을 뿐 아니라 현재는 적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당초 두 차종은 비슷한 컨셉트에 목표 고객도 겹쳐 판매경쟁이 치열해 제로섬 게임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만 보면 한정된 시장을 서로 잠식한 게 아니라 '윈-윈' 효과를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솔린 미니밴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판단하는 배경이다. 시장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데다 가족 단위 야외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여러 명이 탈 수 있고 적재능력도 뛰어난 점이 미니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    

 토요타 관계자는  "수입 미니밴시장이 부활하고 있는 만큼 새 차종을 투입하더라도 잠식보다는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시에나와 오딧세이는 크라이슬러 카라반과 함께 북미에서 '미니밴 3강'으로 불리는 경쟁력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혼다 관계자는 "북미에서 오딧세이가 시에나보다 판매실적이 앞서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편의품목 등을 국내 실정에 맞춰 구성했고,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트림의 도입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밴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다른 업체들도 미니밴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다. 닛산의 경우 퀘스트의 출시계획이 없음에도 출시설이 나돌고 있으며,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디젤 미니밴 익스퍼트를 올해 들여올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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