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결실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증가를 통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에 한계가 있어, 내부 조합원과의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복직 대상에서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고려되지 않았다.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 사항은 2월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 배치자는 배치 시까지 단체협약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 겸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은 "마힌드라 그룹은 무급휴직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왔다"며 "쌍용차 수요 증가에 따라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마힌드라는 인수 이전에 있었던 모든 구조조정 노력이 한국의 법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는 믿음을 갖고 쌍용차를 인수했다"며 "하지만 과거 구조조정이 문제가 돼 해고된 인력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면 회사의 흑자전환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쌍용차 노사는 지난 3년 동안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를 통해 무급휴직자 복귀 여건을 만들어 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한 노동조합위원장은 "무급휴직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를 도출 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노동조합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현재 노동계 및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회계조작 의혹 등이 이미 금융당국과 법원에 의해 정당성과 합법성이 입증됐고, 그동안 청문회, 국정감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돼 온 만큼 추가 국정조사에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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