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눈물’ 일진과 빵셔틀…학교폭력 그늘 아래 “사회가 만든 피해자”

입력 2013-01-14 22:23   수정 2013-01-14 22:22


[김보희 기자] 일진과 빵셔틀의 관계가 SBS ‘학교의 눈물’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1월13일 방송된 SBS 스페셜 ‘학교의 눈물-1부 일진과 빵셔틀’에서는 실제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실태를 다뤘다. 제작진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가정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이날 ‘학교의 눈물’ 첫 장면에는 학교 폭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 학생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자살한 학생의 유서에는 “가족을 못 본다는 슬픔에 너무 속상하지만, 이 고통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라는 말이 적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부분은 누군가에 도움을 청해봤지만, 결국 어른들은 모르게 보복으로 돌아오는 현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결국, 이 학생의 집안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학교 선생님이던 아빠는 학교를 그만두고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머니와 형 또한 우울증 약에 의존하고 있었다. 큰아들은 동생의 죽음에 분노를 참지 못하며 “내 동생을 그렇게 만든 가해자들을 죽이고, 나도 같이 죽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피해자 가족의 심정은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상처가 깊었다.

동시에 학교폭력 가해자와 그의 가족들 또한 상처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가해자 부모들은 한결같이 “원래는 착한 아이인데”라는 말로 시작했다. 처음엔 착했던 아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변해야 했을까?

‘학교의 눈물’에서 제시한 가해자 유형에는 집안의 불우한 환경, 성적 스트레스, 청소년 비행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의 44%가 피해자로서의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안겼다.

과거 괴롭힘을 받던 피해 학생들이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다른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가족에게 분출하면서 학교폭력은 어느새 돌고 도는 폭력의 톱니바퀴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에 ‘학교의 눈물’ 제작진은 소나기 학교라는 곳에서 학교폭력의 상처를 가진 피해자 학생과 가해자 학생을 몇몇 선정해 함께 생활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교실은 또 다른 지옥일지 아니면 웃음꽃이 피는 교실일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진과 빵셔틀’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 폭력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일진과 빵셔틀 현실은 처참하다”, “일진과 빵셔틀 보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가해자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고통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부모로서 학교의 눈물을 보면서 어른들이 잘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학교의 눈물’은 전국기준 7.7%%(AGB)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학교폭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사진출처: ‘학교의 눈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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