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 2013 S/S 패션쇼 백스테이지. 모델들의 손끝엔 불투명 베이지 컬러가 칠해졌다. 로다테와 모니크 륄리에 등이 주역이다. 파운데이션과 유사한 스킨 컬러가 손 끝을 완전히 뒤덮었다. 그야말로 누드 네일 전성시대!
먼저 로다테는 샌드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수공예적 기법이 돋보이는 위빙 네일을 선보였다. 손톱에 직물이 교차하는 느낌을 준 것. 베이스 코트를 바른 뒤 묽은 크림 컬러와 초콜렛 밀크 컬러를 섞어 덧칠했다. 각각의 손톱을 완성하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다고.
디자이너 부티크 브랜드 모니크 륄리에로 시선을 돌려보자. 맑고 투명한 수채화 컬러, 진주 컬러의 네일을 주목할 것. 한 가지 컬러만 바르지 않고 블렌딩하여 자연스럽게 도포하는 것이 네일 아티스트의 비법이다.
메탈릭한 티타늄 진주 컬러가 자연스럽게 빛을 반사하다. 광채가 나는 베이스 코트를 바른 뒤 연한 보라색을 띄는 라일락 컬러 폴리쉬로 마무리했다. 발톱도 동일한 컬러를 입힌다. 미국 출신 디자이너 캐서린 말란드리노에서도 손톱에 설탕을 입힌 듯한 로맨틱한 색상이 눈길을 끈다. 핑크와 회색빛을 띄는 오팔 컬러를 썼다. 이는 2012년 가을 컬렉션에서도 사용됐다.
STEP 1 핸드 케어
누드 컬러 네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손 관리가 먼저다. 큐티클 없이 매끈한 손톱, 각질이나 굳은 살을 제거해 부들부들한 손부터 만들 것. 손 관리의 완성은 큐티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에서 판가름 난다. 핸드 크림은 큐티클 주변의 상처와 손톱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A24(에이이십사) ‘울트라 힐링 핸드크림’은 정제수 대신 유기농 알로에 베라 즙을 주 원료로 사용하여 보습력이 월등하다. 식물성 오일과 허브 추출물로 낙엽 같은 손에 윤기를 준다. 라벤더, 알로에, 비타민 중 향과 기능에 맞게 택할 수 있다.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원한다면 울트라 힐링 핸드크림 비타민을, 향에 민감하다면 감미로운 허브 향이 손끝을 감싸는 라벤더를 추천한다. 가장 까다로운 유기능 인증인 USDA를 받아 신뢰와 명성이 높다.
STEP 2 네일 케어
가벼운 마찰에도 손톱이 찢어지거나 부서진다면 손톱 뿌리부터 건강하게 관리하는 네일 에센스를 사용해 볼 것. 반디의 ‘네일큐어 핑크 다이아’는 비타민 성분과 해초 추출물이 손톱 조직 결합을 활성화 시켜 단단하게 만든다.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손톱 표면에 얇게 펴바른다. 2~3일에 한번씩 덧발라 주거나 네일 클렌저로 지운 다음 도포하면 단단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STEP 3 네일 아트
발색이 좋고 오래 지속되는 젤 네일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시술 받을 것. 또한 젤 네일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야 손톱 손상이 적다. 네일 필름은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어 살롱 방문이나 별다른 도움 셀프 네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손톱에 보석처럼 화려함을 더하는 네일 스톤,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네일 스티커와 네일 락커도 인기다. 2013 S/S 누드 네일 트렌드에는 씨엔디(CND)의 데저트 스웨이드 컬러, 프로스팅 크림 컬러가 적합하다.
이 밖에도 럭셔리 뷰티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네일 폴리쉬를 선보인다. 31개의 트렌디한 컬러로 이루어진 맥의 ‘유리스토 네일 컬렉션’, 탑코트가 건조되면서 악어 가죽 무늬로 갈라지는 디올의 ‘크랙 네일’은 세련된 감각을 발휘할 수 있을 것.
(사진 출처 : 에이이십사, 디올, 맥, 반디네일, 씨엔디, 로다테, 모니카륄리에, 캐서린말란드니노 뷰티백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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