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스타일은 시대를 초월한다. 2013년, 오늘에도 1960년대 모드가 한창이다. 2013 S/S 시즌 마르니, 마크제이콥스, 루이비통 쇼에 등장한 룩은 분명 60년대 여성들의 것이었다.
몬드리안 룩, 모즈룩, 옵아트 룩 등 60년대는 간결한 실루엣의 시대였다. 담백한 H라인과 짤막한 A라인, 둥그스름한 코쿤 라인, 사다리꼴의 트라페즈 라인이 재조명된 것. 풍요의 시대, 복고풍 스타일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 60년대 풍요의 스타일
스타 디자이너가 탄생하기 시작한 60년대는 디자인이 곧 트렌드였다. 입생로랑의 몬드리안 룩이 대표적이다. 옵아트 패턴의 드레스와 남성 슈트를 본떠 만든 스모킹 슈트도 6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2013 S/S 시즌, 마크 제이콥스, 마르니 켈렉션. 무릎까지 오는 미디 스커트, 넉넉한 실루엣의 코트를 입은 여성들이 런웨이에 걸어나왔다. 단정하지만 옷에 속박된 느낌은 결코 아니다. 자유를 입은 듯한 늬앙스를 풍긴다.
컬러 팔레트도 다채롭다. 네온이 가미된 눈부신 블루, 그린, 핑크 등 색상은 풍부하되 디자인은 단순하고 클래식한 라인이 선호된다.
▶ 60년대 뮤즈, 그리고 뷰티
60년대 슈퍼스타는 브리짓 바르도였다. 이름의 약자를 따서 ‘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로제 바딤 감독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는 비비를 위한 영화였다. 헤어를 잔뜩 부풀리고 아이홀을 까맣게 채운 메이크업을 시도해볼 것 .
쌍꺼풀 주위에만 옅은 옥색과 푸른색 아이섀도를 바르고 인조 속눈썹을 붙인 후 아이라이너로 눈꼬리를 한껏 올린다. 입술은 립라이너로 윤곽을 뚜렷하게 그리고, 페일한 핑크 립스틱으로 입술을 섹시하게 표현한다.
앤디 워홀의 뮤즈였던 에디 세즈윅의 삶을 조명한 영화 〈팩토리걸>에서는 기하학적인 무늬의 미니드레스와 스모키 메이크업, 커다란 코스튬 주얼리 등 60년대 패션과 뷰티, 그리고 예술까지 만나볼 수 있다.
▶ 60년대 룩, 리얼 웨이에서는?
지금부터 실전편이다. 일상 속 60년대 룩은 어렵지 않다. 봉긋한 단발 머리를 연출하거나 벌집처럼 볼륨감이 극대화된 펌 헤어를 시도한다. 메이크업은 눈을 중심으로 그윽한 색을 입히는데 아이 라인을 짙고 깊게 그려 눈매를 강조한다.
60년대 스타일의 기본 아이템은 미디 스커트 또는 허리까지 오는 짧은 블루종. 사다리꼴 모양의 미니 드레스도 유용하다. 남성복에 자주 쓰이는 글렌 체크 스커트, 복고풍의 도트 패턴 셔츠, 오래되고 낡은 듯한 느낌의 모직이나 가죽 소재의 옷도 빛을 볼 수 있다.
백과 액세사리도 제한이 없다. 특히 리키로제타의 ‘벨라 백’은 팝업 컬러로 선보여 복고 무드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악어 무늬를 입힌 리키로제타의 ‘벨라 백’, 미니 사이즈 백은 60년대 스타일링의 정점이다.
(모델: 공수아, 안현희/ 헤어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최현정부원장 / 의상: 스타일난다, 유니클로, 르샵, 가방: 리키로제타/ 사진 출처 : 루이비통,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1965), 팩토리 걸(2006)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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