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남자들이 가죽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소재 특유의 멋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 남자들은 가죽의 소재에 따라 섬세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알며 TOP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는 가죽 스타일링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이는 의상이 아니라 좀 더 섬세한 센스가 필요한 백이나 액세서리 아이템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패션 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데 가죽 가방 뿐만 아니라 남성들을 위한 액세서리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그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소지품 하나로도 스타일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이 좀 더 대중화 된 것이다.
본연의 멋 vs 화려함 vs 센스
가죽 본연의 내추럴한 멋을 살린 소재의 백이 인기다. 가공을 최소화하고 원재료의 느낌을 살린 가죽의 러프한 느낌은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 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부담스럽지 않고 가죽 본연의 구김이 멋스러운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이탈리아 가죽 가방 브랜드 일 비종떼에서는 명암과 질감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멋을 잃지 않는 레더백을 선보여 뭇 남성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베지터블 가죽은 가공된 느낌이 없고 자연스럽게 빈티지한 멋을 낸다.
이와 반대로 과거 올드해 보인다는 이유로 젊은 남성층이 기피했던 악어가죽 소재는 세련된 가공과 디자인이 얹혀진 아이템으로 등장 클래식함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마리아 꾸르끼는 비즈니스맨의 필수 아이템인 브리프 케이스를 비롯한 백팩을 크로커다일 패턴으로 출시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죽과 관련된 액세서리 제품도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카무플라주의 위트 있는 패턴이 더해진 가죽 케이스에 구겨진 담배 상자가 아닌 빈티지한 멋의 가죽 케이스로 세심하게 스타일을 살려본다면 센스를 발견하는 순간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일 비종떼, 마리아 꾸르끼)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극과 극 패션 트렌드 “박시하거나 혹은 슬림하거나”
▶최강희, 전작 비서룩 이어 이번엔 면접룩으로 뜬다!
▶‘베를린’ 전지현,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 공식
▶구은애 카리스마 폭팔! “모델 포스 제대로네~”
▶야상 vs 카디건, 재킷으로 남자의 매력을 다투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