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기자] 최근 뷰티 업계는 남자 스타를 내세운 남심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 구매율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화장품 시장에 그루밍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남성 화장품 시장은 불황을 모르는 블루오션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화장품에 관심을 갖는 남성층이 젊은 20대층뿐 아니라 40대 중년층까지 폭넓게 확대된 것을 나타낸다.
2012년 남성 화장품은 시장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 역시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각 브랜드에서는 남자 스타를 기용해 남성 고객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깐깐한 그루밍족도 반하게 할 뷰티 모델은 과연 누구일까.
▶ 한류 끝판왕 ‘동방신기’
미샤는 한류스타 동방신기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뛰어난 실력과 개성을 갖춘 동방신기는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케이팝 스타다.
동방신기는 2011년부터 모델로 활동했으며 2012년에는 아시아 전역 모델로 활동을 확장했다. 미샤 관계자는 “동방신기와 함께 한국의 뷰티 상품과 대중문화를 아시아 전역에 적극 전파하는데 앞장서며 진취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국가대표 조각미남 ‘원빈’
비오템 옴므는 원빈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뚜렷한 작품 활동이 없었던 원빈인 만큼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 특히 그는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남자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성 광고 모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오템 관계자는 “원빈이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섬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는 배우다”라며 “진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비오템 옴므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에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 월드스타 ’싸이’
2012년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도 소망화장품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싸이는 첫 화장품 모델에 도전하며 제품 성분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에도 관여해 화제가 됐다.
소망화장품은 “뛰어난 외모의 모델은 소비자에게 괴리감을 줄 수 있지만 싸이는 이웃집 형과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그들과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 판단했다”며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 국민스타 ’차태현’
차태현은 특유의 유쾌한 표정과 애드립을 통해 우르오스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와 버라이어티를 오가며 종횡무진 중인 그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우르오스 광고에서는 CM송을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 중인 드라마 제작진에게는 본인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3종 세트를 선물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샤 마케팅 관계자는 “브랜드에 부합하는 이미지의 모델을 선정하는 것은 회사 및 제품에 대한 신뢰와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모델로 선정된 스타에게도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며 “남성화장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여심(女心)은 물론 남심(男心)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모델 발탁은 실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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