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빠른 미니 GP, 금호타이어 쓴다

 금호타이어는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고성능 모델 JCW GP에 초고성능(UHP) 타이어 '엑스타 V700(215/40R 17)'을 OE(신차용 또는 완성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니 JCW GP는 작년 5월 프랑스 르 가스뜰레에서 열린 '미니 유나이티드 2012' 공개한 미니의 스페셜에디션으로, 1960년대 몬테카를로랠리에서 3회나 우승한 미니의 레이싱카 혈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미니 JCW GP는 2006년형 미니 GP 키트에 이은 2세대 모델로, 세계 2,000대 한정 생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 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OE 전용 규격의 타이어 개발을 요청받아 BMW그룹과 제품 개발 연구를 추진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레이싱 대회를 통해 꾸준히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입증해 온 덕분에 이번 제품은 안정적인 고속주행성능에 주력해 개발했다. 신형 미니는 엑스타 V700을 끼우고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20.81km)에서 구형인 GP 1세대보다 19초 빠른 8분23초에 주파하며 미니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로 인정받았다. 

 미니 JCW GP용으로 개발한 엑스타 V700은 스포티한 컨셉트에 따라 아마추어 레이서 및   스피드 마니아를 위해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는 데 초첨을 맞춰 비대칭 패턴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BMW를 비롯해 벤츠,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GM, 포드 등 해외 유명 자동체업체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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