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애잔한 목소리에 그리움이 녹아들어… “감동”

입력 2013-01-31 20:46  


[김보희 기자]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월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김광석과 친구들’에서는 故김광석의 절친 가수 박학기가 출연해 그의 생전 추억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학기는 “김광석과 헤어지기 전 조인트 콘서트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함께 부르기로 했었는데 몇 시간이 지나고 김광석의 비보가 들려 와 믿기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제 광석이와 같이 듀엣곡을 부르겠다”며 스크린에 비친 김광석과 함께 듀엣 무대를 선보며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르는 박학기의 뒤로 故김광석이 생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면서 마치 듀엣을 부르는 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또한 김광석의 애잔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박학기의 미성이 함께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노래를 마친 박학기는 김광석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광석아, 이젠 슬프기보다는 고맙다. 네 덕분에, 지금도 친구들끼리 만나 너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라고 심경을 전했다.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이런 게 바로 고품격 음악방송”, “오랜만에 김광석 씨 목소리 들으니 진짜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음”,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진짜 눈물 날 뻔”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학기, 한동준, 홍경민, 조정치가 출연해 故김광석과 관련한 추억들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 SBS ‘짝’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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