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중국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

입력 2013-02-03 06:38  

 현대·기아자동차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1월 중국시장에서 총 16만3,090대를 팔아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0만7,888대를, 기아차는 5만5,202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9만7,994대보다 66.4%나 증가한 수치다. 역대 월간 최대였던 작년 11월의 14만2,987대도 크게 웃돈다. 

 현대차는 특히 글로벌 단일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도 지난 11월 기록했던 월간 최대 판매대수 5만2,099대를 2개월만에 경신했다. 이는 베이징현대 3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랑동, 베르나 등 현지 전략차종은 물론 싼타페, K3 등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보면 랑동과 베르나가 2만2,177대와 2만5,684대가 각각 팔려 출시 후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섰다. 위에동도 2만3,882대로 2만 대를 넘겼다. 지난해말 중국에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8,427대가 팔렸다. 기아차 중에선 K시리즈 3개 차종이 판매를 주도했다. K2(1만5,028대), K3(1만2,741대), K5(5,367대) 등 3개 차종은 3만3,136대가 팔려 기아차 총 판매실적의 60%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판매성장세를 바탕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해 올해 판매목표인 147만 대를 달성, 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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