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상팔자' 수도권 시청률 10.7%, 두 자리수 찍고 순항 중!

입력 2013-02-04 01:24  


[박문선 기자] JTBC '무자식상팔자'가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월3일 방송된 JTBC '무자식상팔자'가 평균시청률 10.7%(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광고제외)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호식(이순재)과 금실(서우림)은 격정적인 부부 싸움을 벌였다. 외간남자에게 눈길을 준다고 질투하던 호식이 급기야 "젊을 때부터 있는 화냥기야"라고 막말까지 하자 참다 못한 금실이 폭발하고 말았다.
 
금실은 벌떡 일어나 말 없이 가출 짐을 꾸렸고, 금실은 이를 말리던 호식의 얼굴을 실수로 치고도 개의치 않고 그대로 방을 나와 막내 희규(윤다훈)의 집으로 뛰쳐나왔다.
 
금실의 반란은 사실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전형적인 가부장 캐릭터인 호식의 막말, 금실을 막 대하는 그의 행동에 여성팬들은 "그냥 있어서 되겠느냐"는 반응을 보여왔다. 

또한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무자식상팔자' 속엔 예쁜 식물이 참 많이 나온다"라는 등 드라마 속 깨알 같은 디테일에 감탄하는 시청자들도 꽤 있었다. 실제로 제작진은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의상을 몇 번씩 빨아서 배우가 입게 하는 등 디테일에 집착하고 있다.
 
'무자식상팔자' 방영 이후 미혼모 문제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2012년 말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무자식상팔자'의 엄지원과 만나 미혼모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당시 김 장관은 앞으로 미혼모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시청자들이 이 부분도 주목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미혼모 지원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중견 보일러 업체 성호보일러는 미혼모 시설에 보일러 놔주기 운동을 펼칠 계획. 이 업체 박경호 과장은 "엄지원의 열연을 보면서 미혼모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면서 "직원들의 십시일반 성금과 회사의 지원을 합해 지역 사회에 보일러를 무료로 놔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 '무자식상팔자'는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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