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마지막 글, 딸 100일 앞두고 설렘 가득… ‘애틋’

입력 2013-02-12 22:30  


[김민선 기자] 임윤택 마지막 글이 보는 이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월11일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향년 32세의 나이에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전년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해 10월엔 딸 리단 양을 얻은 그는 축하 인사와 함께 무책임하단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임윤택은 한 방송에 출연해 “2세를 갖게 돼 행복하지만 나부터도 내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한 바 있다.

이후 임윤택은 “아이가 생기면서 살아야겠다는 목표와 이유가 확실하게 생겼다”고 밝히며 여느 아빠들과 같이 행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남다른 아이 사랑에 딸바보라고 불렸던 그는 1월3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단 맘이 갑작스레 1월14일이 무슨 날이냐 묻기에 망설임 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고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 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 보고. 난 자상하고 꼼꼼한 아빠거늘… 벌써 100일 식사 모임 할 곳 세 군데 정도로 간추려 놨다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딸의 100일을 앞둔 아빠의 설렌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임윤택 마지막 글은 사람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임윤택 마지막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100일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임윤택 마지막 글에 내가 다 눈물이 나네”, “리단 양이 그저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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