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임부복, 임산부용 언더웨어, 미시쇼핑몰까지 임산부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은 하얀달이 그 주인공. 2004년에 론칭한 임부복 쇼핑몰 맘누리부터 임산부 언더웨어 엠시크릿, 미시쇼핑몰 하얀달을 전개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기업의 성공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임부복시장의 비어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과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을 기획해 차별화한 상품 전략. 세 번째는 임산부들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비자를 단순히 임산부로 생각하지 않고 여자로서 그들의 입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성공 전략3. 감성 마케팅 “임산부, 하지만 여자…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라!”
맘누리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다양한 성공 전략이 있지만 그중 주목해야할 부분은 마케팅전략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자체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내기까지는 뛰어난 마케팅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흔히 인터넷 쇼핑몰들은 체계화되고 전략적인 마케팅 플랜보다는 일회성 이벤트위주의 마케팅이 주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얀달은 맘누리를 단순히 임부복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감성을 이해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정은영 하얀달 대표는 “론칭 때부터 맘누리를 임부복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작은 이벤트를 진행할 때도 아내, 딸, 여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본인도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이자 CEO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임산부들의 생각과 고민에 대해 깊은 공감할 수 있었다.
이같은 하얀달의 공감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색다르고 독특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펼쳐졌다. 그동안 임부복 브랜드에서 하지 않았던 파격적이고 신선한 마케팅을 선보인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진행했던 ‘맘누리 D라인 파티’다. 작년 8월 이태원 한 클럽에서 열린 제 2회 D라인 파티는 흥겨운 클럽파티와 언더웨어 브랜드 엠시크릿의 패션쇼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임산부와 클럽파티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을 임산부라고 생각하기보다 여자로 바라봤기 때문.
실제로 D라인 파티는 오랜만에 엄마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여자로 돌아간 임산부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파티를 즐기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임산부 언더웨어 엠시크릿을 론칭한 것도 그들만의 생각과 고민을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임신을 해도 여자이고 싶은 그들의 니즈를 파악, 남편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언더웨어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여기에 론칭 때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사랑 나누기 캠페인도 하얀달의 가치 제고에 도움을 줬다. 미혼모 시설 후원부터 가나안세계지도자 교육 후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태교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임산부들이 쉽게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임산부 문화를 만든 것이다.
이같은 신선하고 색다른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 및 가치 제고는 물론 하얀달이 임산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출처: 맘누리, 하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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