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슬럼프 고백 “동기들 성공에 기대했지만…” 씁쓸

입력 2013-02-17 12:00  


[김민선 기자] 이시은 슬럼프 고백이 화제다.

2월14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사랑과 전쟁2’의 명품 배우 이시은, 민지영, 최영완, 이정수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시은은 “동기들에 비해 작품이 잘 안 돼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히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시은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동기 심은하가 떴고 이어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차인표가 떴다. 그 후속작품의 주인공에 내가 캐스팅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질투’를 만든 제작진이 뭉친 작품이라 날마다 ‘제 2의 질투’라고 대서특필 됐다”고 밝히며 흥행에 대한 많은 기대를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곧 이시은은 “주인공을 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더라”라고 덧붙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률은 20%가 넘었지만 타 드라마에 비해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실망을 많이 했고 그 후엔 바로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금방 잊혀졌다는 이시은은 “출산 후 우울증을 겪었다. 또 작품 섭외가 들어와도 하지 않았다”며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이어 “이 때 남편이 ‘너는 이제 청순가련형이 아니다. 너는 결혼한 주부니 주부 역할을 해봐라’라고 추천해 ‘사랑과 전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은 슬럼프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남편을 두셨네요”, “이시은 슬럼프 고백 들어보니 정말 힘들었을 듯! 그래도 잘 돼서 다행이다”, “지금은 ‘사랑과 전쟁’이 대세!”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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