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원, 유럽 F3 윈터시리즈 첫 출전해 4위 차지

입력 2013-02-19 09:14   수정 2013-02-19 09:14


<P class=바탕글> 유럽 F3 무대에 진출한 '수재 드라이버' 임채원(애밀리오데빌로타)이 첫 공식경기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임채원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폴리카르도 서킷에서 열린 유로피언 F3 오픈 윈터시리즈 첫 경기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오는 4월 본격 시작하는 유로피언 F3 오픈 코파컵의 전초전격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유럽권 드라이버와 남아메리카권의 F1 유망주들이 참여했다. 경주차는 배기량 2,000㏄, 최고출력 230마력, 최고시속 250㎞를 낸다.






 
임채원은 15일과 16일 양일간 5차례 연습주행을 거치며 점차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토요일 연습주행에서는 2분4초506의 랩타임으로 참가선수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기도 했다.

 
예선에서는 불운이 잇따랐다.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발생, 경기 중간에 포기해야 했던 것. 이로 인해 총 11대의 출전차 중 10번째 그리드를 배정받아 힘든 결승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임채원은 강한 집중력과 안정적인 주행을 무기로 역전극을 펼쳤다. 경기 종반 팀동료인 아이고르(스페인)의 강렬한 추격까지 따돌리는 데 성공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임채원은 "일본에서의 힘들었던 경험이 유럽에서 자신감을 심어줬고, 예선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메인시리즈에서 우승해 반드시 시상대에 태극기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채원은 서울대 공대 출신 카레이서로 일본과 중국에서 포뮬러 유학중이다. 올해초 유로피언 F3 풀시즌 참가 계획을 밝히고 스페인 명문 레이싱팀 에밀리오 데빌로타에 합류했다. 그는 오는 3월1~2일 스페인 헤레즈에서 윈터시리즈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 뒤 4월26~28일 프랑스의 폴 리카드 서킷에서 열릴 유로피언 F3 개막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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