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김지운 감독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2월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김지운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I'll be back"을 외쳤던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10년 만에 한국인 김지운 감독의 액션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주인공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김지운 감독은 "세계적인 아이콘과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나한테는 첫 할리우드 작품인데 그의 10년 만의 복귀작을 내가 하면서 그 아이콘을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게 한다는 모험을 같이 덧붙여서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아놀드와 만나 작품의 콘셉트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것에 용기를 얻어서 함께 작품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놀드가 나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해줘서 할리우드 첫 영화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이라는 것도 작업하면서 알게 됐다"고 극찬했다.
또한 "가끔 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걸 잊어버릴 때가 있다. 정말 아놀드는 스크린의 영웅이었고 내가 꿈을 꾸게 된 여러 동기 중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나한테 꿈을 주고 나는 그 꿈을 먹어서 어떤 꿈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람이 있다면 내가 '터미네이터'나 '트루라이즈'에서 봤던 것처럼 '라스트 스탠드'도 누군가에게 꿈을 줘서 그 꿈을 이루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영화는 누군가에게 꿈을 주고 꿈을 받고 그것을 스크린 위로 옮기는 그런 마술같은 과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 꿈을 이루게 해준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LA 경찰 마약 전담반 요원을 그만두고 작은 국경마을의 보안관이 됐지만 그의 마을을 도주로로 택한 마약왕 코르테즈(에두아르도 노리에가)를 막아야하는 레이 오웬스 역을 맡아 생애 최악의 혈투를 숨가쁘게 보여준다. 2월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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