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질근질 참기 힘든 아토피, 화장품 선택 중요해

입력 2013-02-22 10:14   수정 2015-09-14 08:24

[뷰티팀] 인스턴트 문화는 우리의 삶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편리함에 젖어있는 동안, 건강은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 신체가 지나치게 산성화되기 시작한 것. 산성화된 신체는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아토피다.

과거 아토피는 일부 아동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로만 여겨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들 중에서도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토피는 알레르기성 만성 습진으로 심한 간지러움 증상과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다.

아토피를 방치했을 경우, 피부를 심하게 긁게 되어 증세가 악화되거나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동의 경우 한 살 이전에 발병하여 저절로 호전되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성인이 되어 아토피 증상을 호소한다면 어린 시절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 하지 못해 발병했을 확률이 높다.

어떻게 하면 아토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생활습관부터 바꾸라고 조언한다. 피부에 맞는 전용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토피 막는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 아토피, 잡고 싶다면 생활을 고쳐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물질에 접촉했을 경우 발병한다. 유전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가족 중에 아토피 환자가 있으면 자녀 또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과 습진이다. 습진이 심해지면 가려움이 견딜 수 없을 정도다. 피가 나고 딱지가 앉을 정도로 몸을 긁게 된다. 이럴 경우 피부가 쉽게 짓무르며 색소 침착을 일으키고 모공이 넓어진다.

아토피 증상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느낄 수 있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비듬이라 오해받거나, 남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심각한 가려움으로 몸을 긁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피부과 처방을 받는다 해도 생활습관을 바로 잡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아토피 잡는 생활습관의 시작은 음식이다. 최근 유행하는 슬로 푸드가 바로 그 것이다. 슬로푸드는 천천히 제대로 조리된 식품을 뜻한다. 재료 또한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유기농인 경우가 많다. 빠르게 한끼를 때우는 패스트 푸드와는 정반대의 의미다.

합성 화학 물질이 우리 몸에 쌓이면 암이나 호르몬 장애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술이나 담배, 인스턴트식품,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제철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한번 집안 전체를 환기 시켜 먼지와 유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소파나 침대 등 피부에 직접 닿는 가구의 경우 자주 시트를 갈아주고 살균 제품을 이용해 진드기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 준다.

아토피 환자들은 지나친 목욕을 피해야 한다. 특히 화학적인 성분이 포함된 자극적인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습진이 악화될 수 있다. 순한 천연 성분 클렌저를 이용해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때수건으로 피부를 벅벅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목욕 후 피부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샤워 후 즉시 수분공급과 진정 성분이 있는 보습제를 발라준다. 아토피가 있는 부위는 두 번 세 번 덧바른다.

▶ 아토피 전용 상품 “이것만은 꼭 체크해야”


유기농인가? 아토피 피부를 상품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천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 화장품은 원료의 재배, 수확, 저장, 가공, 수송 등 모든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 물질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검증하는 것이 유기농 인증마크다. 더불어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테스트를 하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유해 성분은 없는가? 일반 화장품은 장기간 보관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간다. 또 화장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인공 유화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주름이나 각종 트러블의 주범이 된다. 이런 화학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장시간 바르게 되면 피부 노화는 물론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화학 계면활성제는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까지 유발한다.  

Editor’s pick
얼가닉 ‘로즈마리 라벤더’ 라인은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진 액상 비누와 바디 로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는 라벤더가 피부에 효과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인체적응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합성 화합물질과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공인된 유기농 단체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다.

얼가닉 관계자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천연성분을 최소한 95%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천연 및 유기농 함량 표시를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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