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최근 부스터부터 에센스, 세럼 등 기존의 스킨-로션-크림의 스킨케어 공식을 깬 기능성 화장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성분과 효과로 한발 더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 중에는 유독 엇갈린 의견과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들도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퍼스트 에센스. 즉각적인 효과와 효능을 몸소 체험해봤다는 이들도 있는 반면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어 제품 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시시비비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퍼스트 에센스는 과연 어떤 제품이며 다른 제품과 비교하여 특화된 효과와 효능은 무엇일까. 우선 제품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일반인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질문 그리고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관계자의 의견까지 만나보기로 하자.
Q 퍼스트 에센스, 과연 어떤 제품인가?
스킨케어 단계 중 가장 먼저 발라야 하는 제품 혹은 가장 효과적인 에센스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퍼스트 에센스.
수입 화장품 SK2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대중들의 이목을 받게 되면서 ‘퍼스트에센스’의 센세이션이 일어났다. 또한 SK2 제품은 피테라에센스로도 불리며 에센스 열풍을 가세했는데 이는 명품화장품 및 로드숍 브랜드에 미투(Me-Too) 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단적인 예가 바로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더퍼스트트리먼트에센스다. 발효호모액을 80%을 넣어 원액타입의 에센스로 SK2를 겨냥해서 만들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SK2 저렴이라고 불리며 대거 판매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명품 수입 화장품과 견주어도 자신 있다는 광고카피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퍼스트 에센스의 판매는 브랜드 및 로드샵뿐만 아니라 화장품 온라인 샵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판매성황을 기록했다. 온라인 코스메틱 브랜드 미즈온의 경우 비춤 퍼스트 발효원액 에센스를 출시했는데 한채아를 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숨이나 오휘, 토니모리 등의 화장품 브랜드는 ‘스킨케어 첫단계’, ‘발효원액’, ‘부스팅효과’라는 3가지 키워드로 퍼스트 에센스 제품을 출시했으며 현재에도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SK2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미즈온 비춤 퍼스트 발효원액 에센스, 미샤 타임 레볼루션 더퍼스트트리먼트에센스
Q 퍼스트 에센스, 직접 써보니 어떠한가?
일반인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요 질문은 퍼스트 사용유무와 효과 그리고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 등이었다.
김성희(33세, 직장인) “퍼스트 에센스의 근본 기능은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의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기능성 앰플이나 에센스 전 단계에 사용하면 기초를 마친 뒤 피부톤이 화사하게 보정되어 화장도 잘 받는다. 최근에는 미백, 피부결 개선 등의 기능이 더해진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유혜진(29세, 대학원생) “사실 생각보다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제품 하나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보다는 기초 스킨케어 라인은 그대로 두고 곁들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퍼스트 에센스가 대부분 고가라 구매하기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한지혜(26세, 대학생) “퍼스트 에센스를 욕실에 비치해두고 사용한다. 세안이 끝난 후 곧바로 발라주면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성피부라 속당김이 심했는데 꾸준히 사용한 뒤 효과를 봤다.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의 흡수율까지 높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퍼스트 에센스의 경우 ‘다음 단계의 유효성분 흡수율 증가’를 목적으로 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피부당김이 심한 건성피부의 경우 액상 타입의 스킨 대신 점성이 있는 퍼스트 에센스를 사용할 때 그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Q 퍼스트 에센스, 실제로 잘 팔릴까?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가격적인 부분. 퍼스트 에센스 제품의 경우 스킨케어 단계 중 필수보다는 선택하여 사용하는 군에 속하는 제품이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 다소 높은 가격의 제품인 경우에는 구매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퍼스트 에센스 판매와 구매의 실제는 과연 어떠할까. 제품 출시 이후 판매량 변화와 주요 구매 고객 등을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미즈온 관계자를 통해 들어본다.
- 브랜드 내 퍼스트 에센스를 판매하고 있나. 어떤 제품인가.
- 판매하고 있다. 비춤 퍼스트 발효원액 에센스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숍에서 판매 중이다.
- 어떤 제품인지 간단히 소개해 달라.
- 최근 뷰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발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눈연꽃 발효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스킨 타입 에센스다.
- 퍼스트 에센스 제품의 판매추이는 어떠한가.
- 출시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초 구매 고객보다 재구매 고객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보아 제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퍼스트 에센스는 다소 비싸다라는 인식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천연 발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기술력이 동원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최근에는 수입 화장품에 대비하여 기능 및 성능은 뒤쳐지지 않는 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대거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 같다. 자사 브랜드의 경우에도 적정 수준의 가격과 양질의 제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계속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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