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 점친다

입력 2013-02-25 09:53   수정 2013-02-25 09:53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새로운 컨버터블 컨셉트카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컨버터블 컨셉트는 향후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컨버터블 컨셉트카의 소형차로 분류되는 기아차 프라이드 정도의 크기다. 때문에 후륜구동 2인승 로드스터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2011년 기아차 유럽법인이 2인승 로드스터 개발을 밝힌 바 있어서다. 또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역시 2인승 로드스터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 컨셉트카의 실제 양산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기도 하다. 양산으로 이어진다면 1999년 단종된 엘란에 이은 기아차의 두 번째 컨버터블이 되는 셈이다. 






 기아차의 컨버터블 컨셉트 역사는 지난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KCV-Ⅲ를 공개하면 시작됐다. 이후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선 해치백 씨드 기반의 '익스_씨드(ex_Cee'd)'를 내놨다. 2009년 디트로이트모터쇼는 쏘울의 컨버터블 버전 '쏘울스터(Soul’ster)'의 등장 무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컨버터블에 대한 기아차의 개발 의지는 꾸준했다"며 "특히 피터슈라이어 사장 의지는 확고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모터쇼에 기아차의 새 컨버터블이 소개된다면 큰 화제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변환할 수 있다'는 뜻의 컨버터블은 쿠페를 기본으로 지붕이 개폐되는 차다. 루프가 천과 같이 부드러운 소재면 '소프트톱', 철과 같이 재질이 단단한 소재가 사용되는 '하드톱'이라고 부른다. 측면 유리창이 없는 것은 '로드스터'로 부르지만 보통 2인승 컨터터블을 로드스터로 분류하기도 한다. 달리는 모습이 거미와 같아 '스파이더'라는 이름도 있고, 지역에 따라 드롭헤드, 카브리올레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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