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링컨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

입력 2013-03-03 18:52   수정 2013-03-03 18:52


 오토타임즈가 오는 8월로 창간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전문 뉴스 사이트로 태어난 오토타임즈는 짧은 기간에 최고의 자동차전문 뉴스매체로 자리잡으며 업계 및 소비자와 호흡했다. 오토타임즈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국산차 및 수입차, 부품분야의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오늘과 미래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창간 10주년 기념 CEO 릴레이 인터뷰③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정재희 대표

 "지난해는 포드코리아 설립 때와 같은 느낌으로 전체적인 새 틀을 짰습니다. 올해는 브랜드를 더욱 많이 알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원딜러'체제였다가 3개 메가딜러 시스템으로 거듭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정재희 대표의 올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수입차시장 15% 점유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정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를 평가하면.
 “포드코리아는 오는 5월이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18년이 된다. 지난해는 이러한 장기적인 활동에서 전환점이 된 것 같다. 브랜드와 제품, 네트워크의 틀을 새로 구성해 초심으로 돌아간 의미를 가진 해였다. 전체 판매실적은 2011년 대비 24% 성장해 수입차 평균증가율을 유지했다”
 
 -한미 FTA의 효과는.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효과보다는 소비자 인식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세율이 꾸준히 낮아지면 장기적인 흐름에는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 이런 혜택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모든 글로벌 기업이 공유하게 될 것이다”
 
 -올해 주력제품은.
 “지난해 익스플로러가 1,500대, 토러스가 1,000대 정도 판매돼 주축이 됐다. 올해는대여섯 종의 새 차를 더하게 된다. 그러나 볼륨을 키우기보다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좀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링컨 인지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건지.
 “지난해 포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한 것처럼 올해는 ‘링컨 알리기’에 매진할 생각이다. 곧 선보일 MKZ를 통해 링컨의 DNA를 보여주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의를 새롭게 하겠다”
 
 -최근 자동차시장 추세는 다운사이징과 디젤엔진이다. 대형차가 대세인 포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래서 올해는 다운사이징과 디젤엔진을 강화할 예정이다. OBD 규정이 완화되면 디젤차를 들여와 가솔린차와의 균형을 맞출 것이다. 우선 포커스에 이어 이스케이프와 퓨전 디젤을 준비중이다. 포커스 디젤의 경우 고속도로 기준 24㎞/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퓨전과 MKZ의 하이브리드도 들여올 방침이다”
 
 -메가 딜러가 세 곳이 됐다. 전시장 수가 너무 많아 딜러 수익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다양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네트워크 확장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시장별 판매대수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제품 확장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단위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입차시장이 성숙해지고, 딜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결국 과잉경쟁 등의 부작용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망 확충 계획은.
 “현재 25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 곳 당 입고대수가 1,100대 내외로 타 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는 폴라리스모터스를 영입한 덕분에 서비스센터 수가 더욱 늘어난다. 또 '부품값 낮추기'나 '보증기간 늘리기'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드는 딜러가 부품을 직접 수입하는 방식이다. 부품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보통 딜러가 직수입한다고 하면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부품 가격이 싸질 것으로 생각들 한다. 하지만 딜러가 개별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선적료나 긴급 수송 부품의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큰 이점은 없다. 그럼에도 지난해 부품값을 25~35% 낮춰 고객 부담을 줄였다. 향후 포드코리아가 직접 수입하게 되더라도 기본 틀만 바뀌는 셈이다. 다른 수입방식으로 부품값이 오히려 비싸진다면 굳이 현재 방식을 변경할 의향은 없다”
 
 -올해 및 장기 판매목표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약 7,000~7,500대가 바람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입차시장 내에서 10~15% 비중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수입차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지.
 “정확히 ‘언제까지 몇 대가 팔릴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간 20만 대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수입차 진입 초기에는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도 어려웠지만 지난 5년간 2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처럼 수입차시장은 무엇을 상상하든 항상 그 이상의 발전을 보여 왔다”
 
 -마지막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오토타임즈에 바라는 점은.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정보전달과 함께 특색있는 기사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오토타임즈가 되길 바란다. 자동차업체와 동반 성장할 전문매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대담=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정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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